황금연휴가 온다...호텔업계, 가정의 달 패키지로 고객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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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가 온다...호텔업계, 가정의 달 패키지로 고객맞이 '분주'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4.2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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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5월 5일 '황금연휴', 객실 예약률 60% 이상 '회복'
호텔업계,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맞춤형' 패키지 잇따라 출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 '스프링 키캉스' 패키지 이미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스프링 키캉스' 패키지 이미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분기 고객 유치에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가 황금연휴를 앞두고 고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며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국내 호텔 예약률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탓에 국내 호텔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호텔들은 '가족'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 상품을 통해 고객들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5월 5일은 어린이날로 가족 단위 고객들의 호텔 투숙률이 높은 날로, 이를 공략한 어린이날 패키지가 출시되고 있기도 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5월 5일 어린이날 객실 예약률을 살펴보면 호텔은 65~70% 수준, 리조트는 87%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자제되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째 하루 10명 내외로 감소한 것이 분위기에 반영된다면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더욱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어린이날 전용 패키지'를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아이들이 객실 안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키즈 기프트'가 제공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판매하는 '패밀리 투게더' 패키지를 통해서 가족 고객들은 숙박과 동시에 야외 온천·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스프링 키캉스(Spring Kids+Vacance)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를 구매하는 가족 고객들은 신나는 하루를 위해 '부루마불', '할리갈리', '드로잉 북 세트'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나들이'를 즐길 수 없어 답답함을 느꼈던 점을 공략한 패키지 상품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치얼 유 업 패키지' 이미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치얼 유 업 패키지' 이미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치얼 유 업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해당 패키지에는 호텔 셰프가 만든 피크닉용 도시락이 포함돼 있다. 가정의 달 특별 혜택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는 키즈 도시락 1개를 추가로 무료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연휴 기간 확산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연휴 기간 여행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된다면 호텔업계의 불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많은 분이 연휴 기간 여행, 모임 등을 준비하고 계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5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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