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우울감을 이르는 용어다.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길어진 탓에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감과 피로감이 쌓였다. 이에 호텔업계는 사람들의 '힐링'을 돕기 위해 각양각색의 패키지 상품을 마련해 발길이 끊겼던 호텔에 사람들을 다시 초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많은 호텔들은 집콕이 아닌 '룸콕' 상품을 통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방역 또한 철저하게 시행해 고객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먼저 서울신라호텔은 '룸 서비스 패키지'를 연장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룸 서비스 패키지는 추위를 피해 객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년 설 직후부터 한 달 동안 판매돼온 상품이지만, 최근 '언택트'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판매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해당 패키지 상품은 룸 서비스로 아침 또는 저녁식사를 제공해 객실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스위트 포 키즈'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 오롯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호텔 내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비롯해 아이와 함께 객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집콕으로 지친 고객을 위해 객실에서 다이닝을 즐기며 휴식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스테이 위드 딜리셔시티'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테이 위드 딜리셔시티는 노보텔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룸 다이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객실에서 숙박과 다이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특급 호텔 셰프의 요리를 분위기 있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 커플에게 안성 맞춤이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스위트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번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서울드래곤시티는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더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기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한 제주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국내 신혼부부들을 위한 올인클루시브 허니문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에는 신혼부부가 객실 안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조·중·석식 서비스와 와인서비스까지 포함돼 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관계자는 “이번 허니문 패키지는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가능한 고객 편의를 감안한 올인클루시브 형 패키지로 기획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웨딩마치를 하는 신혼부부 여행객들이 그들만의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