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꼽은 ‘최순실 특검후보' 0순위...이정희·채동욱·윤석열 과거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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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꼽은 ‘최순실 특검후보' 0순위...이정희·채동욱·윤석열 과거 발언 화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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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특별검사 임명 대상 인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윤석열 검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이 최순실 특검 후보로 거론되며 과거 이들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당신을 떨어트리려 나왔다”

‘박근혜 저격수’로 불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15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며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TV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박근혜 후보, 당신을 떨어트리러 나왔다” “박 후보는 유신 독재의 퍼스트레이디”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또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뿌리는 속일 수 없다"고 말해 박 대통령을 당혹케 만들었다.

◇ 채동욱 전 검찰총장 "약자에게는 겸손, 강자에게는 태산같아야”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에 임명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제18대 대선 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하다 ‘혼외자 의혹’으로 사임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외압설' 논란이 일었다.

퇴임 당시 채 전 총장은 "약자에게는 더욱 배려하고 겸손하면서도, 강자에게는 태산같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기는 날이 있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4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채 전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많은 발언을 했다. ‘최재경 민정수석 영향력 아래서 최순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까’는 질문에 “주변 인연들의 영향 때문에 어려울 것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 국민들께서는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 기회다. 최순실 사건 제대로 해라. 사랑한다”고 후배 검사들에게 진심어린 당부를 해 큰 공감을 얻었다.

◇ 윤석열 검사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며 8개월간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검사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윤 검사가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대로 말하겠다”라는 말을 붙여가며 보고 과정을 거침없이 밝혔다.

윤 검사는 “선거사범 중에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중범죄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외압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불법 수사를 멈추라는 지시에 윤 검사가 ‘항명’했다는 윗선 진술에 대해 윤 검사는 “이것은 항명이 아니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하며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발언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 3일 이내에 특별검사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특검 임명까지 적어도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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