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창원공장의 ‘일부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사측이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조업중단이나 사업 중단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았음에도 두산 관련 종목 하락세가 이어졌다.
11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44% 하락한 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장중 한때 33435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경영 악화로 인한 명예퇴직을 실시한 적이 있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노동조합에 보낸 요청서에서 “더는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창원공장의 전체 또는 부분의 조업중단이 아니”라며 “일부 휴업은 모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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