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도 깜짝...코로나19 예방 화폐취급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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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깜짝...코로나19 예방 화폐취급계획 발표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2.2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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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주간 금고 보관 후 정사 처리
사진 = 한국은행 제공
사진 = 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은행도 화폐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화폐취급업무 수행시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조폐공사에서 생산된 화폐를 금융기관의 지급요청에 따라 각 은행에 발행한다. 

이는 각 은행을 통해 민간에 공급되고, 시중에 유통되다가 예금이나 세금납부 등의 형태로 다시 금융기관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면 은행 등은 고객의 예금인출 등에 대비한 최소한의 금액을 시재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다시 한국은행에 입금시킴으로써 화폐 환수가 이뤄진다.

환수된 화폐는 정사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거나, 손상 화폐의 경우 폐기된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납한 화폐들을 바이러스의 생존기간 최대 9일을 감안해, 최소 2주 동안 금고 내에서 보관 후 정사 처리하도록 지침을 세웠다.

특히 정사 완료된 지폐의 경우, 자동포장 과정에서 150℃ 고열에 2~3초가량 노출되며, 포장 직후에는 내부온도가 42℃ 정도에 달해 살균처리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화폐발행 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의 경우 가급적 새로 제조된 화폐나 정사 처리가 완료된 은행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화폐교환 업무시에는 전량 제조화폐를 우선 공급하며, 담당 직원은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고, 향후 낱장용 살균기를 보급해 최대한 소독처리해 수납하기로 했다.

또 화폐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은 창구 방문시 반드시 열체크 카메라 등을 통과해야 하고 손 소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한국은행은 화폐교환창구, 발권창구, 금고, 화폐정사실 등에 대한 소독을 주 단위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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