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폐·동전도 혹시?...소독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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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폐·동전도 혹시?...소독 필요할까?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2.24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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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문고 청원 등장...바이러스 생존 가능성은 낮아
사진 = 한국은행 제공
사진 = 한국은행 제공

 

"돈은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것"

어릴 적 할머니 말씀이다. 중의적(?) 표현이 아니실까 싶다.

필연적으로 여러 사람의 손을 탈 수밖에 없는 화폐는 오염여부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시국이다.

일선 은행 창구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소독 요청'과 함께 "새 돈으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빗발친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은행권도 비상등이 켜졌다.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확진자가 방문한 영업점 등의 폐쇄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 또한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영업점은 물론, 고객들의 손이 많이 타는 자동화기기(ATM)의 소독 역시 철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청와대 신문고에는 '코로나 매개체 화폐 위험도'라는 제목으로 돈이 매개가 될 수 있으니 지폐를 소독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달부터 해외에서 들어온 원화 지폐나 동전의 교환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중국의 인민은행이 코로나19 집중 발병지의 화폐를 수거해 폐기하거나 소독하고, 타 지역 화폐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인위적으로 수거해 소독하거나 신권으로 바꾸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들도 화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말 중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시간과 환경 습도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지폐를 통한) 감염력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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