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 퀀텀닷 기술을 이용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FG70 2종을 출시했다. 퀀텀닷은 빛을 받으면 다른 색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크기에 따라 방출되는 빛의 색깔이 변하게 된다.

이를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 유리튜브에 증착해서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 퀀텀닷 모니터로 색 재현력이 100퍼센트에 가까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비슷하다.

이번에 출시된 커브드 모니터는 sRGB 125% 색영역의 색상을 표현해 풍부한 색상을 지원하고, 3000:1의 명암비로 화면의 어두운 장면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빠른 응답속도와 144Hz의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최초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자는 화면 전개가 빠른 게임에서도 잔상과 이미지 깨짐이 없이 부드럽고 생생한 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커브드 모니터는 눈을 감싸는 듯 한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줄여주고 게임 화면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 밖에도 FPS, RPG, AOS 등 게임 장르에 적합한 다양한 게임 모드를 갖춰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 없이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고가는 C24FG70 모델은 45만원, C27FG70 모델은 60만원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AMD프리 싱크 기술과 게임사운드에 맞춰 반응하는 아레나 라이팅 기술을 이용했다”고 밝히며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