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보]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내정자 "최고경영자의 법 위반사항, 직접 신고받는 절차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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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보]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내정자 "최고경영자의 법 위반사항, 직접 신고받는 절차 만들 것"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0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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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9일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에 나섰다.

김지형 위원장 내정자는 "삼성 측의 개입 없이 위원들을 선정했다. 나의 독자적 판단"이라며 "위원회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사 위주다. 실제로 내부 인사는 1명이다"라고 밝혔다.

외부 위원은 대표성 확보를 위해 법률 2명, 지배구조 학계 전문가 2명, 소비자 1명, 시민단체 대표 1명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김지형 위원장 내정자 [사진 정두용 기자]

김 위원장은 "쉽지 않은 수락 결정에 감사한다"며 "균형잡힌 시각을 견지하려고 했던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성과 자율성을 생명으로 삼겠다.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며 "준법 통제자로서 조사 및 보고, 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준법 시스템이 잘 되도록 예방부터 각 전반에 걸쳐서 빠짐없이 구축되어야 한다. 제도적 장치들이 충분히 구비되어야 한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감독할 것"이라며 "계열사의 준법 시스템에 대해서 이사회에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계열사 이사회가 계열사 의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장 들어서는 김지형 위원장 내정자 [사진 정두용 기자]

또한 "때에 따라서는 법위반사항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며 "특히 최고경영자의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 직접 신고받는 절차 만들 것이다. 적정한 직무 교육프로그램도 권고할 것이며 준법 감시에 성역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내부거래, 하도급 거래, 일감몰아주기, 부패 행위 분야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며 "노조 등 법위반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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