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시무식 행사 '불필요', 온라인 찬성 '78%'...LG·CJ그룹, 2일 온라인·사내방송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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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시무식 행사 '불필요', 온라인 찬성 '78%'...LG·CJ그룹, 2일 온라인·사내방송 전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0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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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무식, 20대(79.9%) 40대(78.6%) 30대(77.8%) 60대(73.9%), 50대(72.7%) 등 전 연령대 선호

직장인 10명중 6명은 연말연초에 진행하는 종무식·시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달라진 트렌드를 보여준다.

LG, CJ 등이 2일 시무식을 별도 강당 행사 대신 온라인 동영상 또는 사내 방송 등으로 대신하는 시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직장인 843명을 대상으로 종무식·시무식이 필요하다고 여기는지를 물은 결과, 58.1%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형식적인 자리로 생각되기 때문에’(5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예산, 시간, 인력 등의 투입이 효율적이지 않음’(26.6%), ‘(용어 등이)일본 기업문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되어서’(10.4%), ’정규 출퇴근 시간보다 일찍 출근(또는 늦게 퇴근)해야 하는 점’(5.8%) 등 순이었다.

반면, 41.9%는 종무식·시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경영진이 메시지를 전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33.0%)가 1위로 꼽혔다. 계속해서 ’이런 자리를 통해서라도 전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으면 해서’(29.2%), ’식사 또는 기념품 지급’(18.6%) 순으로 나타났다.

종무식·시무식이 필요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도 온라인 행사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경영진의 주요 메시지만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전달받는 이른바 ’온라인 종무식·시무식‘에 대해선 직장인 77.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22.1%는 반대의사를 밝혔다.

특히 20대(79.9%)를 비롯해 40대(78.6%)와 30대(77.8%), 60대(73.9%), 50대(72.7%)까지 모든 연령대의 직장인이 간편한 시무식을 선호했다.

기업 10곳 중 6곳(종무식 65.4%·시무식 64.3%)은 연말연초 사내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종무식 73.0%, 시무식 79.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공기관‘(종무식 65.4%, 시무식 65.9%), ’중소기업‘(종무식 63.6%, 시무식 59.8%), ’영세기업‘(종무식 41.5%, 시무식 36.5%) 순이었다.

한편, LG그룹과 2일 시무식 행사 대신에 25만 명의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한다.

CJ그룹은 올해부터 별도 오프라인 행사를 없애고 사내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전 임직원에게 전달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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