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일본 수출규제 이후 30개 업체에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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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일본 수출규제 이후 30개 업체에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문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2.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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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 활동 보고회 개최
[사진=카이스트]
[사진=카이스트]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이후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에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올 8월부터 기업체 어려움을 돕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 KAIST Advisors on Materials & Parts, 단장 최성율 교수)'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30개 업체에 기술 자문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활동 보고회가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 본원 KI 빌딩 매트릭스 홀에서 갖는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약 5개월 동안 기술자문단 활동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산업계에 대한 기술지원과 협력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보고회를 개최하게 됐다ˮ고 설명했다.

보고회는 신성철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KAMP 운영현황과 성과, 중장기 발전전략과 계획에 이어 이영민 교수(화학과)·공홍진 명예교수(물리학과)·김영진 교수(기계공학과) 등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3명의 교수가 기술 소개와 함께 자문 성과를 차례로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카이스트는 지난 8월 2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심사 우대 대상 국가인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한 직후인 5일부터 130여 명의 전·현직 교수로 기술자문단을 구성한 바 있다. 첨단소재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반도체·에너지·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핵심소재·부품·장비업체들의 원천·애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카이스트가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 업체 수는 29일 현재 모두 166개 업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제 카이스트가 기술 자문을 시행하고 있는 업체 수는 30개다.

이들 기업을 세분하면 첨단소재분과에서 9개 기업, 기계·항공분과 8개, 화공·장비분과 6개, 전자·컴퓨터 분과 4개, 화학·생물분과 3개 등 모두 30개의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신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서의 과학기술인의 사명은 인재 양성과 연구 외에 국내기업들의 기술자립을 도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ˮ며 "KAIST는 예전처럼 앞으로도 기술발전의 공유를 통해 소·부·장 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ˮ이라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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