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켜야...위협엔 군사·경제 강국으로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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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켜야...위협엔 군사·경제 강국으로서 대응할 것"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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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오브라이언,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켜야...위협하면 적절히 대응할 것"
- "北 면밀 감시 중...소통 라인 열려 있어"
- 정찰활동 노출 사라져...'정찰활동 중지했나' 관측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일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 24일 이후 연일 대북 감시활동을 하던 정찰기의 동향이 이날 처음 포착되지 않아 대북 정찰 비행이 중지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 언론에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 움직임 및 비핵화 약속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정은이 위협적 행동하면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며 군사 및 경제 강국으로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의사소통 라인들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29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에 따르면 미 공군 코브라볼(RV-135S) 정찰기의 대북 정찰·감시 비행이 5일만에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의 '성탄선물' 발언으로 24일부터 연일 대북 정찰활동을 노출시키며 섣부른 도발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미 공군 정찰기의 움직임이 이날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미국의 대북 정찰·감시 비행을 중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팟 트위터 캡처]
지난 24일 이후 24시간 나타나던 RC-135S의 움직임이 최근 처음으로 없어졌다는 내용의 트윗. 28일까지는 비행 궤적이 포착됐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팟 트위터 캡처]

'에어크래프트 스팟'에 의하면 RC-135S는 지난 24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미공군이 보유한 3대 모두 한반도와 동해지역에 투입돼 24시간 감시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공군 코브라볼 정찰기. [사진=EPA=연합뉴스]
미공군 코브라볼(RC-135S) 정찰기. [사진=EPA=연합뉴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군용 정찰기는 위치식별 장치를 켜지 않기 때문에 비행에 나섰더라도 비행 궤적이 포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찰활동이 중지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8일부터 2일 이상 역대 최대규모의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전 섣부른 군사 도발을 벌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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