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2020년 크림스킨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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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2020년 크림스킨으로 맞붙는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2.2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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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기업 빅2, 크림스킨 제품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 펼쳐져
크림스킨, 바쁜 현대인 특성 고려한 신개념 제품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크림스킨 연출컷.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크림스킨 연출컷.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이 신제품 '크림스킨'을 놓고 2020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라네즈가 2018년 말 출시한 크림스킨은 좋은 반응을 이끌며 경쟁사인 LG생활건강 또한 크림스킨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크림스킨은 새로운 개념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스킨에 크림을 녹여내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많은 효능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일반적인 스킨은 산뜻하고 흡수가 잘 되며 크림은 높은 보습력이 장점인데 두 가지 제형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크림스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크림스킨 경쟁의 첫 포문을 열었다.

라네즈는 2018년 '라네즈 크림스킨'을 선보였는데, 바쁜 현대인들이 스킨케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스킨케어 기초과정과 마지막 과정을 한 번에 결합해 스킨케어 제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해냈다. 

한편 LG생활건강 또한 2019년 12월 브랜드 케어존에서 보습력을 극대화해 겨울에 사용하기 좋은 크림스킨을 출시하며 크림스킨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출시한 크림스킨의 가격도 각각 2만5000원대로 출시돼, 가격 경쟁에서도 모두 비슷한 포지션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제품력'과 '이미지'로만 승부하는 모양새가 펼쳐지게 됐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크림스킨의 강점은 아미노산이 풍부한 '화이트 리프 티 워터'를 함유했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일반 녹차보다 아미노산 함량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덧붙여 계면활성제, 향료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최근 화장품 소비자이 순한 성분을 가진 제품을 찾는 트렌드를 제대로 공략했다.  

LG생활건강 케어존 크림스킨 이미지.
LG생활건강 케어존 크림스킨 이미지.

LG생활건강 케어존 제품의 강점은 실제 보습크림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성분과 미세 오일 입자 및 지질 액정 성분이 함유됐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 또한 신제품 크림스킨에 10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착한 성분' 화장품을 선보이는 데 공을 들였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일찍이 크림스킨 제품을 내놓은 만큼 선점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LG생활건강 또한 후발주자로서 크림스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미니 하트 마스크팩' 40매를 크림스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해 마케팅 측면에서 아모레퍼시픽보다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림스킨은 바쁜 현대인들의 특성을 잘 공략해 만든 신개념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빅2 뷰티기업의 크림스킨이 가격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품력이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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