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투입했다.

조 회장은 금융기관에 ㈜한진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아 자금을 확보한 뒤, 이날 오전 한진해운 계좌에 입금했다.

이 자금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승인하에 한진해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전세계 항만의 하역비로 긴급 투입된다.

한진해운의 전 회장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전날 100억원의 사재를 내놨다.  최 회장의 100억원은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2~3일내로 입금될 예정이다. .

법원은 컨테이너를 모두 하역하는데 드는 비용을 약 17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진해운이 이미 투입한 200억원과 전ㆍ현직 경영진의 사재 500억원을 더해도 여전히 1000억원이 부족한 셈이다.

향후 물류대란 사태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최소 6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