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핀테크 사업에 통큰 베팅...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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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핀테크 사업에 통큰 베팅...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 투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2.1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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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금융 플랫폼 사업에 8000억 원을 투자하며 핀테크 사업 확장에 베팅한다.

미래에셋금융그룹(회장 박현주)은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등 계열사들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80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발행주식은 총 42만 8571주(보통주 21만 4477주, 전환우선주 21만 4094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186만 5000원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 금액 5800억 원 가량을 크게 웃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이 같은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이유를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 투자 유치로 자기자본을 대폭 확충하게 됐다. 핀테크 업체의 혁신성과 편리성은 물론, 기존 금융회사에 버금가는 안정성과 신뢰성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최근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되고 과다출혈 경쟁으로 페이 업체들의 재무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자본을 확보하게 됐다.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017년 6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년이 넘도록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네이버의 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혁신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 사업을 장차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과 금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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