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비대면 채널' 영역 확대...마케팅·조직 강화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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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비대면 채널' 영역 확대...마케팅·조직 강화 경쟁 '점입가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2.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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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계좌 유치 경쟁 활발...판매 상품 다양화, 비대면 상담 전담조직 신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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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비대면 채널 영역이 확대되면서 마케팅 경쟁도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비대면 계좌개설이 허용되면서 리테일 부문 마케팅 전략을 비대면 계좌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 개설이 가능해 편리해지고, 비대면 채널의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고효율 판매 채널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벌써 수년 째 계속돼 온 증권사간 비대면 계좌 유치 경쟁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시 5년간 모바일 국내주식 위탁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주식도 온라인 채널에서 최소수수료 없이 미국 0.1%, 중국·홍콩 0.2%로 거래할 수 있다.

투자지원금도 지급한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 축하금으로 현금 1만 원과 펀드 쿠폰 1만 원을 지급한다. 100만 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고, 연말까지 총 자산 100만 원 이상 유지하면 현금 4만 원과 펀드 쿠폰 4만 원을 추가 지급 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내년 2월 말까지 비대면 주식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매매수수료 100년 무료(유관기관 제비용 제외) 혜택과 신용·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6개월간 연 2.99%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타사 보유 주식을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신규 주식계좌(스마트지점)에 대체 입고한 고객에게는 입고(순입고 기준) 및 매매금액별로 최대 현금 200만 원을 지급한다.

 

▲비대면 계좌 유치 경쟁 활발...판매 상품 다양화, 비대면 상담 전담조직 신설도

리테일 영업 측면에서 비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개시한 온라인 채권 판매액이 지난 11월까지 11개월 만에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온라인 판매만으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PC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쉽게 채권판매금리를 비교·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 투자에 익숙한 개인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삼성카드 앱을 통해 모바일 펀드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는 삼성카드 앱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후 간편하게 입출금과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비대면 채널을 통한 CMA 계좌 유치 경쟁도 뜨겁다.

삼성증권은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페이 메뉴에서 삼성증권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 결제 계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CMA계좌와 주식거래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계좌가 함께 만들어진다.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 네이버페이의 결제계좌로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예치금에 대해서는 일정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종합계좌로도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금융상품 거래 금액의 1%씩, 월 최대 5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 받는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는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와 제휴를 맺고 CMA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가입한 고객에게는 국내 주식수수료 평생무료 혜택도 제공했다.

SK증권도 SK플래닛과 손잡고 ‘시럽웰스 CMA’ 특별판매 상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시럽웰스’는 SK증권과 SK플래닛이 만든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공인인증서 없이도 회원가입, 로그인, 금융상품 투자 등이 가능하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8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미래에셋대우 고객솔루션본부는 영업점 대형화와 거래 채널의 다변화로 비대면 방식 투자상담이 가능한 조직이 필요해지면서 기존의 연금자산관리센터와 신설된 고객솔루션센터로 구성된 고객솔루션본부를 지난 8월 출범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영업점과 본사 부서에서 오랜 업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영업점 방문에 준하는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상담을 제공한다”며 “기존 고객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른 증권사 상담 부서 대비 가장 많은 80여 명의 전문가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는 디지털 채널을 고객의 경험과 편리성 중심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이 증권사의 디지털 채널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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