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오프라인 뚝심' 보인다...아리따움·방판라인 강화로 기대감 '고조'
상태바
아모레 '오프라인 뚝심' 보인다...아리따움·방판라인 강화로 기대감 '고조'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1.21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라이브와 방판라인 강화로 체질개선 진행 중
방판전용 라인 '에센셜 퍼펙팅 라인' 출시로 오프라인 고객 노려
방판 전용 설화수 에센셜 퍼펙팅 라인 이미지.
방판 전용 설화수 에센셜 퍼펙팅 라인 이미지.

아모레퍼시픽이 더 큰 도약을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들어 '턴어라운드' 실적을 기록했지만, 경쟁사인 LG생활건강과 비교하면 아직 더딘 성장을 이뤄내고 있어 예전의 위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자사의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을 '아리따움 라이브'로 리뉴얼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방문판매 전용 라인도 출시해 오프라인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아리따움 라이브는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외에도 많은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멀티 편집숍이다. 

뷰티업계의 소비 트렌드가 '매장 중심'에서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뷰티 편집숍에게는 다양하고 신선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방문판매 전용라인이 호실적을 거두는 일 또한 아모레퍼시픽에게 중요하다고 분석된다. 

최근 설화수에서 방문판매 전용 '에센셜 퍼펙팅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방판 카운셀러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에센셜 퍼펙팅 라인은 아모레퍼시픽이 오프라인 판매 회복을 위해 꺼내든 회심의 한 수로 보인다. 

해당 제품은 방문판매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방문판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던 고객들이 온라인 채널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온라인 고객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분석된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화점이나 방판, 전문점 채널의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신제품 모멘텀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전통채널의 매출 감소세는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채널을 향한 아모레퍼시픽의 '뚝심'이 도리어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오프라인 채널 성장이 더딘 상황 속에서 온라인 채널이 전사 실적을 이끄는 형태가 쭉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형태는 트렌드에 역행하기 때문에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된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더디지만 단단하게 오프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중국 광군제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아모레퍼시픽이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