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 대형저축은행중 민원 최대...윤병묵 대표 내부통제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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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 대형저축은행중 민원 최대...윤병묵 대표 내부통제 '숙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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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저축은행중 민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JT친애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은행의 빠른 성장을 이끌며 7연임중인 윤병묵 대표에게 관련 리스크관리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의 3분기 민원은 모두 7건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2건이 증가했다. 발생한 민원중 6건은 신용대출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 만 명 당 민원 건수를 환산한 결과도 올 2분기  0.3%에서 0.42%로 증가했다. 이와같은 비율은 상위 10대 저축은행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1분기에도 가장 높았었다. 또,지난해 3분기에는 페퍼저축은행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수년간 자산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고, 신용대출의 증가와 함께 지난해 민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던 만큼 금융소비자보호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JT친애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 2012년 말 출범 당시 1조 166억원에서 올해 2분기말 총자산 규모는 2조 2793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순익은 5기 연속 흑자(결산 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엔 138억원을 기록했다.

JT친애저축은행 대출 상품은 중금리에 특화된 점이 타사와 차별화된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올 상반기 전체 개인신용대출 취급액 중 중금리 대출 비중이 약 96%에 달해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았다

다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금리 대출은 경제상황이 나빠질 경우 부실화될 위험이 커질 수있다는 신용평가회사의 전망도 나왔다.

중금리대출은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 차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 향후 내수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부실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JT친애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윤병묵 대표는 지난 2012년 미래저축은행 인수 이후  JT친애저축은행을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도약시켰다.

이점을 인정받아 올해 7회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윤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회사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중금리대출 시장을 선점하며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만큼 관련 민원과 여신건전성의 철저한 관리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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