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설주, 금강산 현지지도 동행...4달만에 모습 보여
상태바
北리설주, 금강산 현지지도 동행...4달만에 모습 보여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23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북한 리설주,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125일만에 모습 드러내
김정은,금강산관광 현지지도 장면. 리여사의 모습이 보인다.
김정은 금강산관광 현지지도, 리여사의 모습이 보인다.

북한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 현지 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리 여사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20∼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방북 이후 125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김 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현지 지도 소식을 전하며 발행한 사진 속에서는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검은 바지와 남색 트렌치코트 차림의 리 여사는 밝은 표정이었으며, 김 위원장을 따라 주변 경관을 둘러보거나 김 위원장의 말을 경청했다.

리 여사는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주석 방북을 끝으로 4개월 동안 북한 매체의 국가행사와 현지지도 보도에 언급이 없었다.

김 위원장은 이달에도 9일 조선인민군 산하 농장, 16일 삼지연군 건설 현장, 18일 함경북도 경성군 온실 농장과 양묘장 건설장 현지지도를 했지만, 리 여사의 동행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북한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김 위원장의 백두산 승마 등정 때도 리 여사는 기사나 사진에 일절 등장하지 않았다.

최근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서 리 여사의 대외 활동이 눈에 띄게 줄면서 김 위원장 단독 행보에 관한 해석과 리 여사 신상에 대한 추측이 여럿 나왔는데, 북한은 리 여사를 직접적으로 호명하는 대신 사진을 통해 이러한 관측을 우회적으로 일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6월 이후 리 여사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에서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금강산 현지 지도에도 리 여사가 동행했으나 중앙통신이 공개한 수행원 명단에는 리 여사의 이름이 빠져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