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락’ 롯데손보...유상증자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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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롯데손보...유상증자에 거는 기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0.20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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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L파트너스 3750억 원 유상증자 실시 계획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사옥

‘최원진호’로 새롭게 출발한 롯데손해보험이 신용등급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최원진 사장을 선임했다.

최원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미국 변호사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을 거쳐 국제통화기금 자문관, JKL파트너스 전무 등을 지낸 인물이다.

최원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이 작지만 강한 회사, 최고급 손해보험사로 성장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롯데손보는 새로운 출발에도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지며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롯데손보의 장기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JKL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 성과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스트레스 상황 아래에서 재무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분 매각 후 사업 및 재무 건전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손보가 마주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낮은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지난 6월 기준 140.8%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롯데손보를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RBC 비율 개선을 위해 롯데손보 인수 후 375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분율 유지를 위해 호텔롯데도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자본확충 후 롯데손보의 RBC 비율은 약 19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2020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에 예정돼 있는 IFRS 17과 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가 이뤄지더라도 자본적정성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효과가 근본적인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노지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자본비율 규제 강화 효과를 고려하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는 단기간 내 희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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