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콘덴서 없는' 초고압 차단기 개발... 한전 입찰자격 확보로 실적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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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콘덴서 없는' 초고압 차단기 개발... 한전 입찰자격 확보로 실적 향상 '기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10.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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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수입 의존하던 콘덴서 제거로 전력기술 국산화 '기여'

일진전기가 자체 기술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362kV 63kA GIS용 콘덴서불용형(Condenserless) 차단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덴서불용형 차단기 개발로, 일진전기는 해당 분야서 업계 최초로 한전 입찰자격(유자격)을 취득하게 돼 향후 사업 수주에 따른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콘덴서불용형(Condenserless) 차단기란 기존 초고압 대용량 차단기에서 ‘콘덴서’를 제거해 전력계통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높인 차단기를 말한다.

전력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고장전류를 차단기로 통제하면, 차단기에는 순간적으로 급격한 과도회복전압이 흐른다. 

이때,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과도한 전압상승율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콘덴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콘덴서가 탑재된 차단기는, 변압기를 과열시키거나 전류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등 전력계통의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 

일진전기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콘덴서가 없어도' 우수한 차단성능을 갖는 초고압 대용량 차단기를 개발했다. 이에 기존 GIS 차단기에서 콘덴서의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진전기가 개발한 362kV 콘덴서불용형 차단기는 국내·외 규격에 의거, 국제공인인증시험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각종 개발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발시험성적서를 취득했다.

또, 한전의 구매규격을 충족함에 따라 한전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취득했다.

전기업계에서는 한전이 '가장 큰 손'이기 때문에 한전 입찰 자격을 취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진전기 관계자들이 향후 사업 수주에 따른 실적 향상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황수 일진전기 사장은 "일진전기의 콘덴서불용형 초고압 대용량 차단기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계통의 품질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인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차단 성능을 갖추어 전력기술 국산화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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