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5G] 이통3사, 무선국 불합격률 21.1% 'LTE보다 4배 높아'..."품질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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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5G] 이통3사, 무선국 불합격률 21.1% 'LTE보다 4배 높아'..."품질 개선해야"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9.2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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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국 개설신고 떄 제출한 서류와 실제 준공 상태가 불일치한 경우도 많아
- 5G 무선국의 성능적 결함은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비율

안 터지는 5G 통신망의 이유가 불량 무선국 때문으로 나타났다. 낮은 커버리지도 문제지만, 구축된 무선국에서도 정확한 품질의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5G 무선국 준공검사 결과, 불합격률이 21.1%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5G 무선국이 구축되기 전, 무선국 준공검사 불합격률이 5%대에 불과했다. 5G 상용화 이후 무선국 품질이 대폭 하락했다.

변재일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ㆍ더불어민주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5G 무선국 준공검사(현장검사)를 받은 417국 무선국 중 88개 21.1%의 무선국이 불합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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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울산시 일산해수욕장에서 기지국을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무선국은 동일한 장소에 설치된 기지국 등의 여러 장비를 하나로 합쳐서 관리하는 곳을 말한다.

5G 무선국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수치다. 5G 서비스 품질이 기존 LTE 등 다른 무선국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2018년 9월 기준 무선국 준공검사 불합격률은 5.84%에 불과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구축을 시작한 5G 무선국의 불합격률은 이보다 약 4배 높은 21.1%다.

성능검사 불합격률은 지난 해 9월 기준 1.11%였으나 5G 무선국 성능검사 불합격률은 5%로 치솟았다.

LG유플러스의 불합격률은 가장 높았다. 113개 중 30.1%인 34개의 무선국이 불합격했다.

SK텔레콤은 196개 무선국 중 17.9%인 35개 무선국이 준공검사에서 불합격했다. KT의 경우 준공검사를 받은 108개의 무선국 중 19개 무선국이 불합격해 17.6%의 불합격률을 보였다.

무선국 준공검사는 기술 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성능검사’와 제반사항 이행을 확인하는 ‘대조검사’로 분류된다.

이 중 성능검사에서 불합격률이 가장 높은 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전체 검사 무선국 196개 중 8.7%인 17개 무선국이 성능검사에서 불합격했다.

KT는 108개 무선국 중 3개 무선국(2.8%)이 성능검사에서 불합격했고, LG유플러스는 113개 무선국 중 성능검사 불합격 무선국은 1개(0.9%)에 그쳤다.

무선국 개설신고 때 제출한 서류와 실제 준공 상태의 불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대조검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불합격률을 보였다.

전체 검사 대상 무선국 113개 중 29.2%인 33개 무선국이 불합격했다. KT는 108개 무선국 중 대조검사에서 불합격한 무선국이 16개(14.8%)로 확인됐고, SKT은 196개 무선국 중 18개(9.2%) 무선국이 대조검사에서 불합격했다.

변재일 의원은 “무선국 준공검사는 준공신고 1건당 무선국 수가 20국 이상인 경우 10% 표본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성능이 떨어지는 5G 무선국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5G 무선국 준공검사의 불합격 사유는 △개설신고 서류와 현장 불일치(대조검사 불합격 67국), △대역 외 불요한 전파 발사(16국), △인접채널 누설 전력 초과(3국), △통화불능(2국)순이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불합격된 무선국에 대해 6개월 이내에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변재일 의원은 “5G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겼지만 5G 품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불완전 판매라는 지적이 있다”며 “통신사들이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불법 보조금 지급 등 출혈경쟁에 매몰되기보다 양질의 5G 서비스를 위해 커버리지 확대뿐만 아니라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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