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용돈'으로 e쿠폰 구매 늘었다...달라진 '추석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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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용돈'으로 e쿠폰 구매 늘었다...달라진 '추석 풍속도'
  • 이효정
  • 승인 2019.09.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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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배송 우려로 '유형'상품 대신 '무형' 구매 선호 추세 짙어
선물도 간편한 모바일 쿠폰으로 대체..."관련 시장 성장 꾸준할 것"
추석 [그래픽=연합뉴스]
추석 [그래픽=연합뉴스]

 

추석연휴기간동안 온라인몰에서 e쿠폰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배송 걱정 없이 바로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명절 연휴동안 자신의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외식상품권 등의 판매가 두드러졌고,놀이동산, 리조트 등 여가를 즐기기 위한 티켓 구매도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동안 모바일쿠폰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명절 직전 e쿠폰 판매액이 전주 동기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걱정 없이 구매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고, 명절을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면서 액티비티 입장권, 외식상품권 등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11번가의 경우 추석연휴 전날인 11일에 '십일절'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늘어난 e쿠폰 구매에 영향을 줬다고 해석하고 있다.

모바일쿠폰 구매 증가 추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명절 풍속도'가 차츰 변화하고 있다고 보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 명절 선물을 물품으로 들고가거나 택배로 보내거나 종이상품권을 선물하는 등 '유형'상품을 주고받았던 것이 주된 트렌드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편리함을 강조한 '무형' 모바일 쿠폰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물건 구매 뿐 아니라 용돈을 주는 과정에서도 편의성을 고려한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 뿐 아니라 새뱃돈 등 명절 용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엔 봉투에 용돈을 넣어 주고받는 것이 당연했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카카오페이 등으로 용돈을 송금해줬다는 지인들이 몇 된다"면서 "모바일 결제 기술 등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변화는 더욱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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