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 3사 대표이사 연봉킹 '고졸신화, LG전자 조성진 첫 1위'...SK하이닉스 이석희·삼성전자 김기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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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자 3사 대표이사 연봉킹 '고졸신화, LG전자 조성진 첫 1위'...SK하이닉스 이석희·삼성전자 김기남 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19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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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임원 보수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조성진 25억, 이석희 23억, 김기남 14억
삼성전자 작년 대표이사 선임 등 임원 개편 영향...반도체 경기 하락 등도 겹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브랜드 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 전자 3사 경영진 중에서 누가 연봉이 가장 많을까? 

상반기 보수 분석 결과 대표이사 기준으로 LG전자 조성진 대표가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를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 대기업 중에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5억1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3억1800만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13억8600만원 보다 많았다. 

LG전자 대표가 삼성전자 대표 보수를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 경영진 개편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고 반도체 업황 하락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보수는 김기남 대표가 45억3600만원, 조성진 대표는 31억2100만원을 받아 김 대표가 많았다. 

조성진 대표는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전자 3사 중 연봉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오른 셈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는 작년부터 김기남 부회장(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고동진 사장(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김현석 사장(소비자가전(CE)부문장)이 각각 맡고 있다. LG전자 대표이사는 조성진 부회장이 2016년부터 선임돼 4년째 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말 선임돼 올해 사실상 첫 해라 할 수 있다. 

이사회 멤버 등기 이사 기준으로 임원 보수는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1위다. 권 회장은 31억6700만원을 받았다. 신종균 부회장은 26억3900만원, 윤부근 부회장은 26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이상훈 이사회 의장은 21억9600만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등기이사지만 무보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 중에서는 김기남 대표에 이어 고동진 사장은 10억9600만원, 김현석 사장은 9억7400만원이었다. 

LG전자는 조성진 대표이사에 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 13억3600만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를 겸임하는 권봉석 사장 18억8100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이 선두다. 박성욱 부회장은 SK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이 31억800만원을 수령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부터 SK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석희 대표에 이어 정태성 사장과 이상선 부사장은 각각 15억700만원과 10억87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등기이사로서 20억원을 받았다.

한편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삼성SDI 전영현 대표는 약 6억원을 받아 가장 적었다.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대표가 7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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