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영업손실 29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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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영업손실 299억원'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08.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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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사업부진·온라인 저가 공세에 세재개편까지 부정적 영향
이마트 로고
이마트 로고.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분기 실적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810억원, 영업손실 299억, 순손실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수치다.

인터넷을 통해 주로 쇼핑을 하는 1인 가구의 증가, 부진한 내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 측은 2분기 실적을 놓고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고 연간 보유세 반영에 따른 일시적 적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마트의 '캐시 카우'인 대형마트 부분에서 영업손실이 43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가운데 부츠와 삐에로쑈핑의 적자가 확대돼 전문점 부문도 18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조선호텔, 굿푸드홀딩스 또한 각각 113억원, 64억원, 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정부의 세제개편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가 점포 비중이 높은 이마트는 올해 종합부동산세로 모두 1012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3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이마트는 하반기에 사업 재편으로 반전을 이뤄내려는 계획을 세웠다. 전문점은 수익성이 좋은 일렉트로마트와 노브랜드 등에 집중하고 헬스 앤 뷰티(H&B) 매장인 부츠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 신선식품 부문도 강화해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해 강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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