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성장세 꺾이나?... 6월 매출 증가, 올해 중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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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성장세 꺾이나?... 6월 매출 증가, 올해 중 가장 낮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7.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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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전년 동월비 11.7% 성장... 두 자리 수 성장세는 유지
산업부, 6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대형마트 5개월 연속 하락
6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증감률(%) 추세(자료=산업통상자원부)
6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증감률(%) 추세(자료=산업통상자원부)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고공성장을 유지했던 온라인 유통업체의 전년 동월비 매출 증가세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1.7%로 집계돼 성장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프라인 13개사와 온라인 13개사의 6월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0.7%)과 온라인 부문(11.7%)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라인 부분 11.7% 증가는, 지난 5월 증가율인 18.1%는 물론 올해 가장 낮았던 지난 2월 12% 증가에 비해서도 더 낮은 매출 증가율로 온라인 유통 고속 성장이 한 풀 꺾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온라인 부분 매출 증가세는 전년동기 대비 △1월 17.3%, △2월 12.0%, △3월 18.2%, △4월 14.1%, △5월 18.1%로 2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14%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 증가와 계절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부문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온라인 유통 매출 증가세가 어느 정도 한계에 달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쿠팡 등 후발 온라인 유통 사업자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해 매출은 크게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익성 개선 없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업계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구매건수는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가 감소하며 소폭 감소(△0.2%)해 경기불황을 실감하게 했으며, 구매단가는 대형마트를 제외한 모든 업태가 상승하며 소폭 증가(0.9%)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부진은 6월에도 지속됐다. 대형마트는 히트상품 부재로 인한 가전/문화(△7.3%)의 감소, 전년 월드컵에 따른 기저효과로 스포츠(△11.0%)와 식품(△0.8%)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 감소(△3.9%)를 가져왔다.

이로써 대형마트는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6.3% 매출이 증가한 이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산업부의 이번 조사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씨유, 지에스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지에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사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판매중개 4사 △이마트, 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판매 9사 등 온라인 유통업체 13개 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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