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외곽수로정비 31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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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외곽수로정비 31억원 예상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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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수로 정비 실시설계용역 보고서 발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외곽수로 준설 측량조사 위치. [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외곽수로 준설 측량조사 위치. [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제2매립장 외곽수로 정비공사의 윤곽이 나왔다. 총 공사 금액으로 31억40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SL공사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제2매립장) 정비공사 실시설계용역’ 보고서를 보면 모두 4400m의 수로가 연장된다. 지난해 9월 쓰레기 매립이 중단된 제2매립장의 위쪽 부분을 둘러싸는 범위다.

이번 사업은 제2매립장 주변 수로의 퇴적토를 파내 통수단면적(물이 흐르는 면적)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둑을 보호하는 공작물인 호안은 홍수 때 앞비탈을 보호하는 고수호안과 저수로 하안에 설치해 수로의 바닥 침식 등을 막는 저수호안 형태를 띨 예정이다.

용역 보고서에는 장기적 유지관리를 위한 유지관리도로도 계획됐다. 긴급유출수가 외곽수로로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유출 방지시설도 2곳에 마련할 방침이다.

가장 많은 사업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퇴적토 준설 공사다. 사업비로 9억600만 원 가량이 책정됐다. 수심 1.5m밖에 되지 않아 가물막이를 설치해 물을 퍼낸 뒤 퇴적토를 파낼 계획이다. 가물막이 공사에 1억2400만원 정도 비용이 들 예정이다.

11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유지관리도로는 장기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5m짜리 진출입로를 40개 설치하고, 간격은 100m 내외로 지을 방침이다. 이동식 볼라드(장애물)를 160개를 설치해 평상시 차량과 장비 진입을 차단한다.

유출방지시설은 오염수가 수로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긴급 상황에서 수로를 임의로 차단할 수 있는 2곳을 선정했다. 오른쪽으로는 제1매립지 합류지점, 왼쪽으로는 제3매립지 합류부지점이다. 긴급 상황에 임의로 여닫을 수 있고, 비가 올 때는 유량이 월류해 방류할 수 있게 했다. 

실시설계 보고서는 “이번 사업으로 외곽수로 퇴적토를 파내 통수단면적을 확보하고, 오염수가 누출되면 임시 담수와 처리가 가능하다”며 “수생태 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쾌적한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업 효과를 전망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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