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철의 청호나이스, 품목 다각화로 렌탈업계 2위 그룹 선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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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철의 청호나이스, 품목 다각화로 렌탈업계 2위 그룹 선두 노려
  • 양현석
  • 승인 2019.08.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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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철 체제 후 ‘정수기 한 우물’ 고집 꺾고 홈 뷰티 사업서 선전
정 부회장, “지속적 품목 확대로 종합 생활가전 회사로 거듭날 것”
청호나이스가 올해 정휘철 부회장 체제 출범 후 종합 생활가전 렌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IOMA 아리아 키티차이칸 아시아 해외영업 총괄과 한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청호나이스 정휘철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청호나이스가 올해 정휘철 부회장 체제 출범 후 종합 생활가전 렌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IOMA 아리아 키티차이칸 아시아 해외영업 총괄과 한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청호나이스 정휘철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고집스럽게 보일 정도로 정수기사업에 매달리던 청호나이스가 변신하고 있다.

올해부터 정휘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면서 청호나이스는 주력 품목인 정수기는 물론이고, 홈 뷰티 사업을 비롯, 다양한 품목 확대를 꾀하며, 종합 생활가전 회사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미국 수질관리사 자격증을 획득한 정휘동 회장이 1993년 청호나이스를 설립한 후 청호나이스는 “물 관련 기술력만큼은 우리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정수기 사업에 집중해 왔다.

지난 26년간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습기를 생산하며, 얼음정수기, 커피정수기, 폭포청정기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특히 물과 관련된 생활가전 업계의 기술력을 선도해왔다.

청호나이스의 정수 방식인 역삼투압 기술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발전된 정수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다른 업체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중공사막방식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기술 특성상 소형화가 어려워, 정수기가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국내에서는 기술력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점도 사실이다.

현재 렌탈업계는 독보적 1위 자리를 구축한 웅진코웨이에 이어 2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SK매직, 교원, 쿠쿠, 현대렌탈케어, LG전자, 청호나이스 등이 2위권 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2위권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기존의 제품군에서 품목을 확대해 렌탈 상품을 다각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안마의자와 전기레인지, 반신욕기, 에어커튼 등을 렌탈 상품에 추가한 것에 이어, 의류건조기와 에어드레서, 세탁기까지 추가로 출시했다.

청호나이스의 새로운 히트작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텐시브 LED마스크 프리미엄’.
청호나이스의 새로운 히트작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텐시브 LED마스크 프리미엄’.

 

또 LED마스크를 중심으로 급속 성장하고 있는 홈뷰티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6월 말에는 엘리닉의 고급형 제품 ‘인텐시브 LED마스크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LED마스크는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900대의 절반에 달하는 500대가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1996년부터 시작한 화장품 사업도 꾸준히 성장해 자체 브랜드 ‘카베엘라’, ‘베니즈와’, ‘휘엔느’ 등을 포함, 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24일에는 피부 타입별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의 IOMA(아이오마) 브랜드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8월 말까지 21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청호나이스의 변신 배경에는 정휘동 창업자(회장)의 동생인 정휘철 부회장의 결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과거의 청호나이스는 기술력은 좋다고 알려졌어도, 갈수록 디자인과 소형화 싸움이 되고 있는 주력 정수기 시장에서 점차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기업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청호나이스는 자사의 독보적 기술인 역삼투압 방식 외에도 직수형 소형 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시대적 트렌드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 뷰티 사업 강화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기업이 팔고자 하는 제품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인식이 정휘철 부회장의 철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휘철 청호나이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청호나이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품목 확대를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생활가전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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