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증’으로 제품 매출 평균 2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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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으로 제품 매출 평균 20% 올라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7.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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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개 기업 중 89%, ‘친환경 인증'으로 매출 늘어나
환경 표지 로고. [자료=환경부]
환경 표지 로고. [자료=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표지제도 정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개 기업중 9개 정도(89.1%, 852개 기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증가율이 20.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29일~6월 18일 진행됐다. 환경표지 인증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친환경 표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안 852개 기업 유형을 살펴보면 대기업 19개(2%), 중견기업 46개(4.8%), 중소기업 891개(93.2%, 사회적기업 83개 포함)였다.

세부 매출 증가율은 497개 기업(52%)이 10% 이하, 143개 기업(15%)이 10~20%, 141개 기업(14.7%)이 20~50%, 71개 기업(7.4%)이 50~100% 등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지난해 환경표지 인증기업의 매출 증가액을 분석한 결과 2013~2017년 총 2034개 기업에서 1조1980억 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업들은 환경표지 인증에 따른 주요 성과로 ▲제품의 환경성 개선(94.5%) ▲고객과의 관계 개선(93.8%) ▲기업 이미지 향상(93.7%)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표지 인증으로 제품의 환경성 개선, 친환경 제품 이미지 강화, 소비자 신뢰도 제고, 기업 매출성과 향상, 녹색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녹색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증기업의 89.4%는 환경표지 인증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관련 제도가 국민의 삶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88%를 차지했다.

환경표지 인증취득 목적을 충족했다고 답한 기업들은 92.6%였다. 인증취득 목적으로는 제품 마케팅 활용이 32.6%로 가장 높고, 고객사 요구(24.4%), 제품 환경성 개선(22.7%), 기업 홍보(17.5%)가 뒤를 이었다.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의 환경성을 홍보하는 데 환경표지 인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증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제도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유통업체의 환경표지 인증제품 입점 확대, 소비자 대상 홍보 강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적인 홍보‧교육 강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이번 조사로 환경표지인증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등을 보완해 친환경 제품 소비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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