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판매 저조로 고민 깊은 여행사...극성수기 '7말8초' 잡는다
상태바
'여행상품' 판매 저조로 고민 깊은 여행사...극성수기 '7말8초' 잡는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7.03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여행 트렌드로 꾸준히 부상...여행사 통한 구매 줄었다는 말도 나와
연중 최대 성수기인 '7말8초' 잡으려는 투어업계...매출 상승 기대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여행업계 6월 매출이 전년대비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다가오는 7, 8월 극성수기 시즌 고객잡기에 필사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은 줄어든 현지투어 등의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주력사업인 패키지, 항공권 판매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업계의 6월 매출이 전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6월 14만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12만2000명의 항공권 판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5.7%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중국이 12% 동남아가 5.7% 늘었지만 일본 -24.4%, 유럽 -11.7%, 미주 -23.5%를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역시 지난 6월 해외여행수요가 25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항공권 판매량 19만3000여건 미포함).

하나투어에 따르면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유럽이 2.5% 증가했다. 유럽을 제외한 미주(▼2.6%), 중국(▼5.7%), 동남아(▼6.0%), 남태평양(▼16.4%), 일본(▼22.4%) 등 이밖에 다른 지역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미주는 하와이 여행수요가 43.7% 늘었으나, 미 본토와 캐나다 여행수요가 16.9% 줄어들어 전체로는 감소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자녀 동반 가족여행객들이 많은 남태평양은 징검다리 휴일이 작년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으로 여행수요가 감소했다고 하나투어측은 설명했다. 일본 여행수요 또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여행사의 매출 하락세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여러 기업이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패키지 상품 대신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해 '가성비' 자유여행을 다녀오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추세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를 통해 여행 상품 또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다소 비쌀 것'이라는 인식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의 표가 꾸준히 풀리고 있는 데다가,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도 저렴한 항공권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오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피크 기간인 7월 말~8월 초에 고객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