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고물량 조절 위해 8일간 평택공장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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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재고물량 조절 위해 8일간 평택공장 셧다운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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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차 3종 출시하며 판매량 높였지만
최근 판매량 계속 줄어... 재고 물량 줄이기 위해
쌍용차 노사, 사상 첫 공장 셧다운 합의
쌍용자동차 노사가 재고 물량이 적정수준을 초과하자 8일간 평택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 노사가 재고 물량이 적정수준을 30% 초과하자 8일간 평택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쌍용차는 1일 공시를 통해 평택공장의 자동차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생산 중단 사유로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 물량 조정"을 들었다. 

평택공장 재고 물량 적정수준은 4500여대다. 하지만 현재 재고량은 이를 30% 이상 넘어선 6000대 수준이다. 

쌍용차가 재고를 줄이기 위해 노사합의로 생산 중단을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쌍용차는 올해 신차 3종 렉스턴 스포츠칸, 코란도, 티볼리 등을 출시하며 높은 판매고를 보였으나, 판매량이 최근 계속해서 감소해 재고량 해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1일 발표한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지만, 1~3월에 판매량 증가가 집중됐다. 

지난 6월 쌍용차 차량 가운데 내수 기준으로 전월대비 판매량 증가를 보인 차량은 없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 증가를 보인 차량은 최근 출시된 신형 코란도뿐이다. 

생산 중단 기간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12일부터 15일까지로 총 8일간이다. 9일부터 11일까진 정상 조업할 예정이다. 

생산 중단 기간,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평소보다 30% 깎인 임금을 받는다. 회사 귀책으로 휴업할 경우, 급여의 70%를 받기 때문. 

임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경영을 위해 노조가 가동 중단에 합의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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