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2호기 경주에 준공…연간 158억kWh 생산
상태바
신월성 1·2호기 경주에 준공…연간 158억kWh 생산
  • 조원영
  • 승인 2015.11.0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9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국내 23, 24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월성 1, 2호기를 준공했다.

2000년 12월 정부의 건설기본계획 확정 이후 15년 만이다.

100만kW급 가압경수로로 건설된 신월성원전 1, 2호기는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 OPR1000모델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 연간 총발전량의 3%인 158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158억kWh는 대구시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신월성 1, 2호기는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건설단계에서부터 23건의 추가 개선사항을 반영해 안전도를 높였으며, 국내 원전 최초로 기기냉각용 해수의 구중취배수를 도입해 온배수의 영향을 최소화한 대신 냉각효율을 높였다.

또 전원 없이도 작동하는 수소제거 설비와 정전에 대비한 이동형 발전차량을 갖췄으며, 원자로와 사용후연료 저장수조에 비상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냉각유로를 추가하는 등 안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조석 한수원 사장,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 "앞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운영 기간 중 지속적으로 지역지원사업, 지방세 납부 등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7월과 올 7월24일 각각 준공한 신월성원전 1, 2기의 준공식이 늦어진 것에 대해 한수원 측은 "2012년 11월부터 2년간 품질서류 전수조사와 후속조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문제가 된 시험성적서 위조 제어케이블을 전량 교체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