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비즈니스의 기회는 에너지와 기술의 융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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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비즈니스의 기회는 에너지와 기술의 융합에 있다
  • 조원영
  • 승인 2015.03.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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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센터는  10일 .(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기후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 비즈니스와 성공하는 탄소경영」을 주제로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의 신산업 기회를 모색하고, 또한 전략적인 탄소경영을 통해 글로벌 녹색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제발표는 워렌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한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이글 자오(Eagle Zhao)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부문 총괄 매니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안남성 원장의 발제로 진행 되었고, 토론에는 이찬재 (주)이온 상무, 강희은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 대기관리과장,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글 자오 총괄 매니저는 「저탄소 녹색기술과 BYD의 탄소경영」을 주제로 전기를 이용하는 도시의 공공 수송 분야의 현황과 BYD의 EV 솔루션 및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자오 총괄 매니저는 BYD의 신모델인 E6를 예로 들며 “BYD는 2010년 5월부터 중국 선전(Shenzhen)에 E6 전기차 택시 850대를 보급했는데, BYD는 850대의 전기차 택시를 통해 307,204그루의 나무를 심은 셈”이라며, 충전 솔루션, 심야시간 오프 피크 전력 사용 등을 통한 e-모빌리티에 중점을 둔 BYD의 탄소경영에 대해 발표했다.

안남성 원장은 「국내 신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국내 신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이 부진한 이유를 분석하며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저해 요인으로 인프라 분야의 신기술 시장 진입이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꼽았다.

결국 신 재생에너지가 성장 엔진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경제적 포텐셜이 큰 다른 파괴적 기술들과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데, 신재생에너지와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인터넷을 결합한 ‘에너지 인터넷’, 전기자동차와 사물인터넷, 모바일 인터넷을 결합한 ‘수송 인터넷’, 사물인터넷과 빅테이터를 결합한 ‘통신 인터넷’을 융합하여 기술의 가치를 높여야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텔의 창시자인 무어가 제시한 ‘매 18개월마다 칩당 트랜지스터 수가 2배로 증가한다’는 반도체 산업의 무어의 법칙을 태양광 보급 정책에도 적용시켜 볼 것을 제안하며, 국내 태양광 발전 보급을 확대하려면 태양광 보급지원을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화석연료 발전원 부담을 강화하여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도달 시점을 단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주)이온에서 하이브리드 UPS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찬재 상무가 「ESS 산업의 현재와 미래 신사업 기회 조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상무는 ESS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기술이 아닌 시장 육성이 중요하다며 기술 융합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전력요금을 절감하고 전력인프라 투자절감에 유리한 ESD(Energy Storage in Datacenter)를 소개했고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관리 운영 기술이 곧 ESS운영 기술임을 강조했다.

강희은 과장은 대기질 문제 해결에 중요한 수단이 전기차라고 언급하며, 서울시는 기술혁신을 통해 대기오염을 저감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여, 그 일환으로 엔진잠열시스템 도입하여 시동을 켜지 않고도 난방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학무 연구위원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무인주인기능을 부가적으로 도입하여 기존의 전기차가 가지는 고비용, 불편함의 문제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기차 산업은 코스트 뿐 아니라 효용성, 만족도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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