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청정에너지사업 등 ‘녹색경영’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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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청정에너지사업 등 ‘녹색경영’ 탄력 받는다
  • 김경호
  • 승인 2014.07.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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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회장 권오준)의 녹색경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를 신성장사업으로 선택,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먼저 에너지분야 곳곳에서 성과를 보이며 진일보하고 있는 것.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철강을 핵심으로 하고 원천소재∙청정 에너지 등 2대 영역에서 메가 성장엔진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마련, 적극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최대 민간 석탄화력 발전 허가업체인 동양파워 인수에 성공, 가장 먼저 가시적인 실적을 보였다. 철강사업을 중심으로 석탄화력발전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고 밝힌 이후 내놓은 첫 인수ㆍ합병(M&A) 결과물이다.

동양파워는 지난해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0만kW 규모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따냈으며 동양시멘트의 강원도 삼척 폐광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안정적인 가동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저발전분야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안정적으로 민간발전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발전소 건립에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ICT 등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권 회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청정에너지와 원천소재분야의 사업성과도 뚜렷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합성천연가스(SNG; Synthetic Natural Gas)를 생산, 판매하는 ‘포스코그린가스텍’을 설립했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ㆍ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하며 액화 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 대체가 가능하다.

2015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포스코그린가스텍의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시설 조감도.
포스코는 앞으로 광양제철과 여수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3.8km의 부생가스 교환용 해저터널이 구축되면 SNG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CO, H₂등 부생가스 를 화학제품 원료로 여수산단에 공급하고, 여수산단으로부터는 염소, 질소 등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원료를 공급받아 제철 부산물과 합성해 새로운 고부가 화학제품을 제조ㆍ판매할 계획이다.

원천소재부문에서 리튬도 기존 최소 12개월에서, 최단 8시간, 길어도 1개월 내로 추출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0톤급 탄산리튬 파일럿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칠레에 이어 지난 6월 1일 아르헨티나 후후이(Jujuy)주에 200톤 규모의 리튬 실증 플랜트를 착공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는 물론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휴대기기에 사용하는 2차 전지의 필수원료다. 현재 포스코는 현재 리튬추출 관련 국내특허 44건, 해외특허 76건을 출원한 상태다.

이 같은 포스코의 녹색경영은 권 회장의 경영철학과 소신에 따라 추진됐고,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메가성장을 이끌 새로운 엔진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외형 확장 중심의 무분별한 투자 원천 방지 △조직 슬림화 △재무구조 쇄신 △임직원과의 소통을 늘려 침체된 조직 분위기 일신 △단기간 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 도입 △업무효율 제고 운동 △선도적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융합한 활동 등 새로운 경영전략들은 더 큰 녹색경영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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