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무역협상 부담과 인텔 여파로 혼조...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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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무역협상 부담과 인텔 여파로 혼조...키움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5.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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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국 증시는 행정부가 관보에 10 일 대 중국 관세 부과를 공지하는 등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의 협상 타결 의지를 밝힌 백악관의 브리핑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하던 미 증시는 장 막판 무역협상에 대한 결과를 확신 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되고, 인텔(-2.46%) CEO 가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반도체 업종 하락하며 혼조 마감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대 중국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10 일까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협상의 기술’로 분석했다.

그런데 이날 미 언론은 이번 사태 발생 원인이 중국에 있었음을 시사했다. 지난 주 협상에서 합의안 초안이 나왔으나, 중국이 관련 초안에서 미국 요구안들을 대부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미국측의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던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주 협상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백악관에서는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는 10 일 현재 부과되어 있는 2 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린다고 관보에 공지했다.

이번 공지는 즉각적인 효력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9 일 협상 결과에 따라 취소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필요한 대응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까지 보면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번 주에 타결이든 부결이든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여 무역협상 지연 불확실성은 오히려 해소된 것으로 봐야한다.

 또한 지난 주 합의안 초안이 나왔었고, 이를 수정했던 중국이 한발 물러선다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슈가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해 악재성 재료로 부각될 가능성은 일부 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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