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올 1분기 '중국'에 석유제품 가장 많이 수출해... 한국 항공유 수입량 늘린 미국 5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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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올 1분기 '중국'에 석유제품 가장 많이 수출해... 한국 항공유 수입량 늘린 미국 5위로 상승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2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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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이었다. 

중국으로 보내는 석유제품은 기존 벙커C유와 아스팔트 중심에서 항공유, 납사 같은 고부가가치 경질유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중국 내 석유제품 수요 증가율이 감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자급률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수출국 6위였던 대만과 11위였던 미국이 호주, 싱가폴 등을 제치고 각각 3위와 5위로 올라섰다. 

대만은 지난해 초 발생한 디젤생산시설 화재의 여파로 인해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경유를 수입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항공유 수입물량을 지난해 1분기 대비 4배 가량 증가시키면서 지난해 1분기 11위에서 올해 1분기 5위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섰다. 

미국은 1분기 중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수입국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의 주요 석유교역 상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수출물량의 39.8%인 4762만5000 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휘발유(19.7%), 항공유(17.8%), 나프타(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 정유업계는 올 1분기 수출물량 1억1964만 배럴로 역대 1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국가가 다변화하고 늘어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잇달아 하향조정 되고 주요 산업 위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물량 증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2분기에는 국제유가 강세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수출체질도 개선될 것”이고 전망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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