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역대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 '최고기록' 경신...' 수출 국가' 44개국서 59개국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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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역대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 '최고기록' 경신...' 수출 국가' 44개국서 59개국으로 '늘어'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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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억 2천만배럴 수출... 수출액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0.9% 감소
- 대외 악조건 속 '수출 다변화 전략'이 주효
지난 1분기 국내 정유업계의 수출물량이 역대 1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전쟁 지속 등 대외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수출량이 증가한 이유로는 수출 국가가 기존 44개국에서 59개국으로 증가한 게 손꼽힌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1분기 국내 정유업계의 수출물량이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1억1964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년 전인 2017년 1분기에 1억1772만 배럴을 기록한 후 지난해 1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다시 수출물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대외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출량이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1분기에 비해 정유사가 수출하는 국가가 44개국에서 59개국으로 34.1%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에 토고, 몰타, 에쿠아도르 등으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수출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중해, 남미 등지로 수출국을 다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석유제품 수요의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에서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증가했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했다. 

다만, 수출액은 휘발유 등 국제 석유제품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84억 9741만 달러(약 9조721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2018년 1분기 63.9$/b에서 2019년 1분기 63.5$/b로 변동폭이 미미하나, 정유사의 주요 수출제품인 국제휘발유(92RON) 및 국제경유(0.001%)가격은 각각 12.8%, 2.4%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수출 단가는 전년동기대비 5.3% 하락한 71.0$/b을 기록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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