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가 프리미엄 가전 매출 증가세...‘대대익선’ 트렌드
상태바
이마트, 고가 프리미엄 가전 매출 증가세...‘대대익선’ 트렌드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4.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TV·대용량 건조기·고가 청소기 인기...프리미엄 제품들, 괄목할만한 성장
이마트 성수점 대형TV 매장

고가 프리미엄 가전이 뜨고 있다.

이미트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가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홈족’, ‘홈루덴스족’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고관여 상품에 대한 ‘가치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상품은 TV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대대익선’ 트렌드에 따라 고가 대형 TV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TV 매출을 분석한 결과 65인치 이상 TV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0% 수준에 불과하던 65인치 이상 TV 비중은 올해 처음 60%를 넘어섰다.

기능적인 측면을 내세운 프리미엄 TV의 성장세 또한 주목할만하다. 색 재현율을 높여 최상급의 화질을 구현한 ‘올레드’, ‘QLED’의 판매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대익선’ 트렌드는 건조기에도 나타났다.

매해 새롭게 출시되는 대용량 건조기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해 건조기가 ‘필수 가전’이 되면서 ‘16kg 초대용량 건조기’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6kg 대용량 건조기는 건조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건조기 매출의 99.8%가 9kg 건조기였고 지난해에는 65%가 14kg 제품이었다. 이는 더 큰 건조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보여준다.

‘컨버전스 가전’ 또한 고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사계절 가전이 된 에어컨이 대표적이다. 에어컨은 전통적인 기능인 냉방 기능에 더해 공기청정 기능 등 다른 가전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인기다.

2017년 매출 비중이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은 지난해 35%로 확대됐고 올해는 70%로 대폭 늘어났다. 제조업체들은 스탠드형 에어컨에만 적용되던 공기청정 기능을 벽걸이 에어컨에까지 확대 적용해 프리미엄 제품 대중화에 속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소형 가전에서도 고급화 추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다이슨 V시리즈, LG 퓨리케어 등 고가 소형 가전 제품들의 매출 신장세도 두드러진다.

100만원 이상의 고가 청소기는 지난해 38.8% 늘어난데 이어 올해 3월까지 55.1% 신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 또한 2017년 16%, 2018년 17% 수준에서 올해 26%까지 늘었다.

김선혁 이마트 대형가전 팀장은 “2016년까지만 해도 TV 매출에서 40인치대 TV 매출 비중이 가장 컸지만 3년이 지난 현재 65인치 이상 TV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크기가 크거나 멀티 기능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