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경기도 광명시을,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은 15일 한국광물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광물자원공사는 부채가 2009년 9006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5조4341억원까지 폭증했고 부채비율도 2009년 120.2%이던 것이 2015년에는 무려 6905%까지 폭증하여 2016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며 "차입에 의존한 해외자원개발투자를 무분별하게 확대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회생방안이 있느냐"고 따졌다.
광물자원공사는 ‘18년 6월 현재 공사의 자본 총액은 △1조4586억원으로 2017년 결산시 △1조2823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고 자본잠식 누적치는 3조1230억원에 달함.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공사의 사채 잔액은 3조7158억원(적용환율 U$1,130.0원)으로 회사채 추가발행 여유액은 2,840억원2(39,998억원-37,158억원)에 불과함.
그런데 공사의 금융부채 만기구조를 보면, 2019년~2021년 3년 동안 집중되어 있다. 2018년부터 향후 본사 및 자회사 차입금 상환액은 총 5조2486억원인데 이 중 2019년 1조122억원이나 된다. 즉 5월 80억원을 시작으로 3월 550억, 4월 1,100억원, 5월 5,798억원 등이다.
이언주 의원은 "공사의 회사채 추가 발행 여유분이 2,840억원에 불과한데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금융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가" 묻고 "자본잠식 부실기업에 은행에서 현금차입을 할 수 없을 것이고, 회사채발행도 안되니 내년 5월이면 디폴트에 빠지게 되는데 회생 대책이 무엇인지" 따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