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잠정 합의, 9년만에 타결…오늘 합의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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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잠정 합의, 9년만에 타결…오늘 합의문 공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1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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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119명 전원에 대한 복직에 잠정 합의하며 쌍용차 사태 9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3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노·노·사(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 사측) 교섭에서 해고자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대타협에 타결했다.

이에 따라, 범대위 측은 오늘(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문을 공개하고 11시엔 정리해고 사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고(故) 김주중 조합원의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씨는 해고사태 이후 서른번째 희생자로, 복직을 기다리다가 지난 6월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쌍용차 최종식 사장이 분향소 조문 후 해고자 복직 대타협에 나섰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이날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회사측 대표가 분향소를 방문한 것은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처음이다.

쌍용차 측은 "노·노·사·정 대표들이 쌍용차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합동 조문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2009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희망퇴직·분사·해고 등)을 통해 직원 1800여명을 내보냈다.

당시 무급휴직에 들어간 직원 454명은 2013년 회사 경영이 회복되면서 전원 복직했고 남은 인원의 복직에 대해서는 노·노·사가 신차 출시 등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때마다 '희망퇴직자 3, 해고자 3, 신규인력 4'의 비율로 복직시키기로 2015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16년 2월 40명, 2017년 4월 62명, 2018년 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에 대한 복직을 시행해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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