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늘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관련 공식 입장 발표...'노태우 비자금 300억' 등 진실 공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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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오늘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관련 공식 입장 발표...'노태우 비자금 300억' 등 진실 공방 '점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6.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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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희 수펙스위원장·법률대리인 등 입장 발표

SK그룹이 오늘(17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 최태원 회장의 재산 규모 등 판결 쟁점에 대한 입장이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오늘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항소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이 나오는 것은 지난 5월 30일 항소심 선고 후 18일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태원 회장의 법률 대리인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이형희 위원장은 이날 항소심 판결에 대한 평가와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SK그룹의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고 기한이 임박한 만큼 상고장 제출 사실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최태원 회장)는 피고(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으로 흘러 들어갔고,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에 SK는 지난 6월 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 임시회의를 열었다. SK 경영진은 항소심 판결이 최태원 회장 개인을 넘어 SK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사내 포털망에 '구성원에 전하는 편지'를 올리며 "이번 가사소송 판결은 우리 그룹의 역사와 근간을 부정하고 뒤흔들었다"면서 "우리 그룹의 성장은 비정상적인 자금 지원이나 특혜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한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 마일스톤 수여식 행사 직후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제 청춘을 회사에 다 바쳤다"며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고 잘 경영해 오늘날 이 상황까지 온 부분에 대해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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