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11일, '2018.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0.51%) 대비 0.05%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는 7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5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0.6조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8조원)이 0.9조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은 7월말 현재 연체율이 0.81%로 전월말(0.73%) 대비 0.08%p 상승했다. 그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9%로 전월말(1.78%) 대비 0.01%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말(0.48%) 대비 0.10%p 상승했다. 7월중 선박·자동차부품 제조업 영위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연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0.25%) 대비 0.02%p 상승했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0.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4%로전월말(0.40%) 대비 0.04%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은행감독원 김범준 팀장은 "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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