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업은행, 부산·경남은행 부실채권 비율 1년동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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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은행, 부산·경남은행 부실채권 비율 1년동안 악화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9.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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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정리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늘어

상반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산업·기업·부산·경남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년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감원은 "2018년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2018.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06%로 전분기말 1.18% 대비 0.12%p 하락했다. 전년동기말 1.25%와 대비해서도 0.19%p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것이다.

올해 2분기중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7조원 감소(△8.1%)했다. 2분기중에 부실채권 정리규모(5.7조원)가 신규발생 부실채권(4.0조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이 17.6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90.7%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6조원), 신용카드채권(0.2조원)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전분기말 1.75% 대비 0.19%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2.46%은 전분기말 2.84% 대비 0.38%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04%은 전분기말1.13% 대비 0.09%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4%도 전분기말0.25% 대비 0.01%p 하락했다.

올해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1.06% 은 ’08.3분기말 0.82%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다, 국내은행이 자산건전성 관리측면에서 유리한 가계대출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별로는 특수은행 1.85%로 개선이 두드러진 반면, 지방은행 1.03%은 반기말 부실채권 정리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전분기 1.04% 수준에 그쳤다

특히, 2분기말 산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3.28%, 기업은행 1.36%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27%, 0.10%로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43%, 경남은행은 1.2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19%, 0.39%증가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곽범준 팀장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올해부터 시행중인 IFRS9하에서 적정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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