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롯데건설 본사 압수수색 이유는?...재건축 재개발 비리 특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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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롯데건설 본사 압수수색 이유는?...재건축 재개발 비리 특별 수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27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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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선물과 현금 제공 첩보 수사

경찰이 대형 건설업체들의 재건축 재개발 비리를 특별 수사 중인 가운데 롯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롯데건설 본사 주택사업본부 사무실과 전산 서버 등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롯데건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과 디지털분석관 등 총 14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롯데건설 측이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수사를 한 후 롯데건설 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일대 재건축 사업장들에서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부터 수사해왔다.

롯데건설 본사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시공권을 따기 위해 수주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 등을 동원,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대우건설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우건설 역시 시공권 수주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기 위해 수주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 등을 동원,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장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 경쟁을 벌였는데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대형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경찰의 압수수색은 물론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는 등 시련을 시절을 맞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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