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상가·사무실 등 골고루 참여…훈련성과 높아져
지식경제부는 10일 실시한 ‘2013년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결과 773만㎾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습 한파 속에서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난해 6월 21일 최초로 실시된 여름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의 절감 실적인 548만㎾를 200만㎾ 이상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지경부는 전력수급 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전 국민의 참여가 높아진 결과라고 판단했다.
부문별로는 산업체가 421만㎾, 상가·사무실이 208만㎾, 가정이 34만㎾를 감축하는 등 전력소비자들이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체는 주로 조업조정과 난방중단을 실시하고, 상가·사무실은 조명소등, 난방중단, 엘리베이터 운행중단을 실시했다. 가정은 소등, 가전기기 사용중단 등 방식으로 참여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게차 충전과 제품 출하를 일시 중지했으며, 롯데마트는 전국 103개 전점의 조명 70%를 소등했다.
한화리조트는 속초 워터피아 개장시간을 훈련 이후인 10시 20분로 연기하고, 신안종합리조트는 스키장 제설작업을 중지했다.
지경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 중 450대가 가동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써 위기시 비상발전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또 순환단전 예고 SMS 발송(18만통), 아파트·승강기·병원·지하철에서 시행된 단전훈련도 차질없이 진행된 것으로 지경부는 파악했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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