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기 시금고, 시중은행들 일제히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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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기 시금고, 시중은행들 일제히 제안서 제출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5.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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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우리銀 1·2금고 지원, KEB하나·농협은 2금고에만 도전
<MTN 캡처>

주요 시중은행들이 차기 서울시금고 선정에 일제히 뛰어들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금고 운영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1·2금고에 동시 지원했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2금고에만 지원했다.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 관리를, 2금고는 기금 관리를 맡는다.

은행 이외 상호금융도 2금고에 입찰할 수 있지만,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에 의해 차기 시금고를 지정한다.

그간 단수금고로 운영해온 시금고를 금번 시금고 선정 시에는 시금고 운영의 효율성과 100년 이상 단수금고 운영에 따른 금융권의 의견 등을 반영해 진행하고, 일반․특별회계의 관리는 제1금고, 기금 관리는 제2금고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복수금고 도입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경성부였던 1915년부터 조선경성은행(우리은행의 전신)이 금고를 맡아 현재까지 시금고를 운영해오고 있다.

금번 복수금고 도입에 따라 부금고의 경우에는 은행법에 의한 은행 뿐만 아니라 농업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등 금융기관도 입찰참가가 가능하여, 시금고 운영의 문호를 개방했다.

서울시가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부터 복수 금고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주요 금융기관들은 예산이 32조원에 달하는 시 금고 입찰에 눈독을 들여왔다.

시 금고 은행으로 선정되면 되면 세입·세출 등을 맡으면서 수익을 낼 수 있고 시 공무원과 가족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서울 시금고 이외에도 주택도시기금과 국민연금 외화금고 등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5곳으로 줄어든 주택도시기금 재수탁기관은 우리은행이 간사 수탁은행,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이 일반 수탁은행, 하나은행은 청약저축 수탁은행을 맡았다. 국민연금 외화금고 은행으로는 우리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됐다.

서울시금고 선정은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 시민의 이용 편의성 ▲ 금고업무 관리능력 ▲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8개 세부항목에 대하여 평가해 우선지정 대상 금융기관으로 선정하고 5월중 해당 금융기관과 약정을 체결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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