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 갑질 논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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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갑질 논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내사 착수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4.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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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 이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전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피해사실 여부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업무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를 만나 사건경위와 피해상황, 그리고 처벌을 원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 전무는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인스타그램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제작을 맡은 A 업체와 회의 자리에서 회의에 참석한 광고제작사 팀장이 광고와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화를 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조 전무의 행태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무는“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나를 찾지마’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휴가 중임을 알렸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이자, ‘땅콩 회항 및 승무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이다.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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