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②서울지하철 오늘 ‘공짜’…좋기는 한데 ‘부메랑’
상태바
[포토] ②서울지하철 오늘 ‘공짜’…좋기는 한데 ‘부메랑’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1.17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아침 출근길에 본지 카메라에 잡힌 그래프. 무슨 그래프일까?

바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무임손실 금액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손실액 가중에 따른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17일 아침 출퇴근 서울지역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서울지하철 1호선∼9호선에 대해 15일 각각 첫차부터 09시, 18시부터 21까지 각각 무료로 운행한다.

15일에 이어 이날에도 서울지역 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를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최근 판명됐다.

서울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 승강기에 붙은 포스터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결국 이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은 결국 시민의 세금이나, 이 손실액을 정부가 보전할 경우 역시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무임승차는 부메랑이 되어 서민의 유리 지갑에서 돈을 가져간다. 

무임승차를 무조건 반길 게 아니라는 뜻이다.

전날 서울시는 미세넘지 나쁨을 예보하고 이 같은 내용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했다. 적용대상은 선·후불 교통카드이며, 1회권과 정기권은 제외된다.

한 승객이 무임승차 안내판을 살피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오늘 무임승차를 이용하는 고개 수와 손실액에 대한 집계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16일 오후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