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영업현장에 AI 생태계 구축 '속속'...보험설계사 전문역량 강화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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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영업현장에 AI 생태계 구축 '속속'...보험설계사 전문역량 강화 '뒷받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11.09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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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반 상담 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고객 상담 경험 제공
- AI가 상품 선별부터 추천 플랜까지...설계사 영업 효율성↑
- 비대면 금융환경 속 설계사 전문적 역할 더욱 중요
- "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보험설계사 가치↑
[사진=삼성화재, 현대해상,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영업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보험상품과 담보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설계사가 고객 상황을 고려한 맞춤식 설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보장 플랜을 신속하게 제안하는 보험설계 지원 시스템 ‘하이(Hi)-헬퍼’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 특성에 따라 가입 가능한 상품을 우선 선별하고, 가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는 'AI 고지심사' 기능을 결합했다. 여기에 더해 최신 설계 트렌드를 반영해 클릭 한 번으로 1분 내 3가지 추천 플랜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보험설계사는 반복적인 설계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객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고객 편익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기술 등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설계사 영업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삼성화재가 오픈한 'AI Advisor'는 고객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개별 특성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을 AI로 분석해, 보험설계사가 필요한 정보와 상담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보험 가입 이후에도 고객의 상황과 필요는 계속 달라지는 만큼, 가입부터 계약 유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안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AI 활용 범위를 고객 분석과 상담 준비를 넘어 상품 제안, 계약, 보상∙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현장의 노하우를 AI에 접목해 개인별 상황과 니즈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는 '초개인화 영업지원 모델'로 AI Advisor의 역할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월 삼성생명은 보험설계사의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AI를 활용한 'AI롤플레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AI 디지털 휴먼이 가상 고객 역할을 맡아 설계사가 실제 고객을 상담하는 것처럼 대화하며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올해 설계사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한데 이어 AI 활용 역량을 높이며 'No.1 견실조직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 외연 확장과 역량 강화가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 확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최근 신한라이프는 생성형 AI 활용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설계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가입설계 시스템인 '리코(LICO∙Life Copilot)'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LICO 2.0'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설계사들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맞춰 설계 조건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어 상품을 설명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리코(LICO)는 지난 2월 신한라이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연어 기반 가입설계 시스템으로,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영업 현장에서 상품 설계 업무를 보다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이 AI 활용을 통해 보험설계사의 상담 준비, 고객 관리 등 영업 전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보험 상품의 복잡한 약관 및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비대면 금융환경 속에서도 보험설계사의 전문적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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