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배터리 경쟁에도 영향 줄까…LG엔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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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배터리 경쟁에도 영향 줄까…LG엔솔 촉각
  • 한승진 기자
  • 승인 2026.09.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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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26년 5월 15일 금요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26년 5월 15일 금요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손짓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배터리업계가 양국의 무역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관세와 무역, 공급망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나 공급망 규제 완화가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의제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가 이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CATL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89.6GWh로 전년 동기보다 26.6% 증가했다. 점유율도 38.0%에서 39.9%로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0.3GWh로 4.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점유율은 9.6%에서 8.3%로 하락했다. 상위 10개 업체에 포함된 중국 기업 7곳의 합산 점유율은 72.8%에 달했다.

올해 1~7월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37.6%에서 27.2%로 10.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중국 시장 전체 배터리 사용량이 25.8% 증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은 51.6GWh로 1.7% 감소했다. 반면 CATL과 BYD의 비중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44.6%까지 올라왔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자국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은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에 무역법 301조에 따른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공급망 관련 규제도 시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ESS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북미에 5개 생산거점을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2일 "생산지와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 기술력과 특허, 생산 경험 등이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 갖고 있는 경쟁력"이라며 "북미 5개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고 합작법인 운영을 통해 미국의 사업 문화에 대한 경험도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관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승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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