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껄무새] 삼천당제약 ‘5조 기대’의 후폭풍…고점 대비 80% 급락에 개인 2804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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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껄무새] 삼천당제약 ‘5조 기대’의 후폭풍…고점 대비 80% 급락에 개인 2804억 순매수
  • 박한솔 기자
  • 승인 2026.06.10 09: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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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만원 황제주, 석 달 만에 24만원대
기관 매도 속 개인 2804억 ‘물타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팔껄...' '살껄...' '버틸껄...' '더 들어갈껄...' 껄무새들의 소리없는 아우성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금은 얕고, 후회는 깊습니다. 〈녹색경제신문〉은 시장의 스마트한? 껄무새들을 위해 한 주 간 '팔껄' 후회하는 종목, '살껄' 땅을 치게하는 종목, 시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껄무새 여러분이 투자 아이디어를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주간껄무새 표지.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박한솔 기자] 이번주 껄무새의 주인공은 삼천당제약입니다. 올해 초 24만원대였던 주가가 석 달 만에 5배 가까이 뛰어 3월 30일 장중 123만3000원을 찍었고, 한때 코스닥에서 가장 비싼 회사(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9일 오후 1시 기준 주가는 24만4500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꼭대기에서 올라탄 분이라면 넣은 돈의 80%가 녹은 셈이죠. 

최근 한 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5월 말 33만원대이던 주가는 지난주 29만2000원(6월 5일 종가)으로 내려갔고, 이번 주 첫 거래일인 8일엔 하루에 18.15%가 빠져 23만9000원이 됐습니다. 9일엔 24만원대로 조금 올랐습니다.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올해 이슈부터 빠르게 보겠습니다. 출발점은 지난 2월 26일, 이날 회사는 보도자료로 '유럽 11개국에 먹는 비만·당뇨약을 공급하는 5조3000억원 규모 계약'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거래소 공시에 적힌 계약 금액은 508억원. 100배쯤 차이가 납니다. 계약 상대가 누구인지도 비공개였고요. 5조3000억원은 '잘 풀리면'의 기대치, 508억원은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입니다. 그나마 한 번에 받는 게 아니라, 단계마다 조건이 맞아야 들어오는 돈이고요. 

여기서 잠깐, 같이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왜 계약 상대를 밝히지 않았을까요? 회사는 파트너사가 영업 전략 보호를 위해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럴 수 있죠.

바이오는 흔히 '기대감'으로 사고파는 섹터라고들 합니다. 그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려,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려볼까요. 만약 그 상대가 화이자나 머크 같은 글로벌 빅파마라면요? 그만한 호재가 없습니다. 회사 가치를 단숨에 끌어올릴 보증수표니까요. 그런데 비공개입니다. 

물론 삼천당제약이 무언가를 숨겼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공개에 정당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대감'에 올라타기 전에, 그 기대의 근거가 어디까지 확인됐는지 한 번쯤 따져볼 만하다는 겁니다. 

참고로 이 회사가 2025년에 번 순이익은 연결 기준 120억원, 주주 몫으로는 53억원입니다. 한때 시가총액이 27조7700억원이었으니, 주주 몫 53억원을 버는 가게에 28조원 가까운 값이 붙은 셈이죠.

아무튼, 기대는 이어졌습니다. 3월엔 먹는 인슐린의 유럽 임상 신청 소식이 더해졌는데, 회사가 그 공시에 직접 적은 문구는 "최종 허가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5월 임상 1상 승인 때 낸 보도자료는 환자의 주사 고통을 덜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기대로 가득했죠.

혹시 "공시랑 보도자료가 뭐가 다르냐" 싶으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시는 법으로 정해진 공식 서류라 사실과 다르면 제재를 받고, 보도자료는 회사가 자유롭게 내는 홍보물입니다. 

'팔걸' 신호의 결정타는 따로 있었습니다. 주가가 고점으로 치닫던 3월 24일, 윤대인 회장의 사위인 전인석 대표가 보유 지분의 약 3분의 1인 26만5700주(약 2500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팔겠다는 계획을 사전 공시했습니다.

오너 일가가 가장 비쌀 무렵 지분을 줄이려 한 셈이죠. 다만 이 계획은 논란 속에 4월 6일 철회됐고, 실제 매도는 한 주도 없었습니다. 전인석 대표는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철회 배경을 설명하고,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규제의 빨간불도 켜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4월 21일 삼천당제약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습니다. 사유는 영업실적 전망 공정공시 미이행. 금융감독원도 이 종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보도자료와 공시가 따로 노는 문제를 바로잡을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6월 말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락 구간에서 누가 사고 누가 팔았을까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고점 다음 날인 3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기관은 364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804억원, 외국인은 892억원을 순매수했고요. 주가가 80% 빠지는 동안 기관이 판 물량을 개인이 가장 많이 받아낸 겁니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5조3000억원 계약과 임상이 실제 매출과 성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이 종목을 지켜보겠다고 한 금융감독원이 이달 말 어떤 공시 가이드라인을 내놓는지입니다. 참고로 80% 넘게 빠진 지금도, 9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00배를 넘습니다.

기대가 부풀 때일수록, 그 근거가 객관적인 사실에 기대고 있는지 그 원천이 어디인지 따져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한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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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 2026-06-12 23:06:35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387

이창수 2026-06-10 21:21:39
니들은 삼천당을 언급하지 말라 !! 무슨 자격으로 삼천당을 논하는가 .최악의 쓰레기 언론